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는 올해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한 20년, 이제는 세계로 K-Health W.A.V.E’ 슬로건을 발표하고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건기식협회는 그간 ‘건강기능식품법’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 확보, 기능성 과학화, 건전한 유통ㆍ판매를 도모해 온 결과, 오늘날 5조 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표명했다.
건기식협회는 건기식 산업의 미래 비전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 미래를 위한 전략적 육성, 일상의 섭취로 이루는 건강한 삶 등 3가지 테마를 제시하고 상세한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형과 원료, 기능성 표현을 확대하고 기능성 평가에 대한 유연화를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에서 가능한 일반식품 제형을 확대할 수 있는 점, 표현에 대한 주관적인 불편함 완화 및 특정 부위, 세부 지표 등을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규제와 조화를 이룰 때 보다 용이하게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능성 원료와 제품의 해외수출 확장은 물론, 국내의 자동화 및 스마트한 제조 기술을 해외에 알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의 생산 허브로서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건기식협회는 ‘미래를 위한 전략적 육성’측면에서 타산업 대비 중장기 고민이 부족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정부 주도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건강기능식품이 국가의 핵심 역량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R&D 강화, 수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영역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건기식의 보건적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함을 재차 강조했다.
국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관리 수단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어 관리 고도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품질의 원료를 발굴하고 안전성·기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확보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더불어,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협회의 교육 기능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고 모니터링 기능을 활성화시켜 건전한 유통 문화를 선도하고 섭취의 일상화로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기식협회 정명수 회장은 “산업의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에서 국내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는 0.14%이지만 2035년 1.5%까지 증가, 수출액 5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더불어 전체 시장 규모도 2035년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35년 전망치는 5개년 연평균 성장률과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성장률의 증감비 및 IMF 전망 글로벌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추정했다.
백승준 기자 bsj@yutong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