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배수정)은 지난 13일 소노펠리체컨벤션 사파이어홀에서 “2025 트렌드코리아”라는 주제로 “2024년도 제5차 회원사 임직원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저자로 유명한 권정윤 박사(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원)가 강의를 맡아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조망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권 박사는 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띠 해로, 대응이 어려운 격변의 시대에 감각과 직관을 총동원해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탐색해 나가기 위해서는 뱀처럼 섬세한 감각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2025년 소비 트렌드를 “SNAKE SENSE”로 정하였으며, 10개의 철자로 대표되는 소비트렌드를 소개했다.
먼저 첫 번째 철자가 의미하는 “옴니보어”는 사회학적으로 특정 문화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문화 취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옴니보어들은 기존의 연령, 성별, 직업 등으로 분류된 집단의 특성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개성과 관심에 따라 차별화된 소비를 한다. 그러므로 기존의 인구학적 시장 세분화에서 벗어나 가치, 취향, 기분, 상황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통한 개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남과 똑같은 것을 싫어한다. 피자에 토핑을 추가하듯 기성상품에 나만의 독창성을 덧붙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처럼 상품이나 서비스의 본질적인 부분보다 추가적이거나 부수적인 요소인 “토핑“이 더욱 주목받아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토핑경제”라고 하면서 이 현상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리고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대 사회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물리적 경험에 큰 가치를 두고 있어 체험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는 흐름 속에서 “물성매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성의 매력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최근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더욱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권 박사는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사람, 문화, 시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서히 변화하는 한국적 정체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그라데이션K”,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는 약 28개 회원사의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교육참석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2025년을 대비한 구체적인 트렌드 분석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들이 변화에 잘 적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육 소감을 전했다.
배수정 이사장은 “회원사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다. 조합은 회원사들이 최신 트렌드와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백승준 기자 bsj@yutongdaily.com